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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선호' 美 인플레 지표, 10월도 둔화 지속…커지는 금리인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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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1,204회 작성일 23-12-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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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10월에도 둔화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종료하고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는데 이 또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헤드라인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보합을 나타냈다. 특히 식품 가격이 0.2% 상승했지만 에너지 가격이 2.6%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됐다. 상품 가격은 0.3% 하락한 반면 서비스 물가는 0.2% 상승했다. 서비스 중에서도 해외여행, 의료, 음식 서비스 및 숙박업이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품 중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날 공개된 10월 개인소득과 지출도 모두 전월 대비 0.2% 증가해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과 일치했다. 또한 지난 9월의 상승률에서는 낮아졌다. 지난 9월 개인소득은 0.4%, 지출은 0.7% 올랐다. 

전날 공개된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최근 몇 주 동안 소비지출과 노동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둔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7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인 22만건은 소폭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2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8만6000건 증가해 2021년 11월 27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카슨그룹의 소누 바르게스 전략가는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인정했으며 이것은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실업률이 낮은 상황에서도 가능해서 기본적으로 금리인하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메리카은행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일단은 금리를 동결하고 있지만 금리인하로 선회하는 방향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둔화되고 있고 고용시장도 예상보다 빠르게 완만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연준 3인자로 평가되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기금 금리가 목표 범위의 정점에 도달했거나 근접했다는 것이 나의 평가"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지속해서 2025년에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균형을 완전히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을 장기적인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서 한동안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5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5.4%에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의 54.7%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1%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내년 1분기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조금 빠른 내년 3월 금리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계속해서 보고 있다"며 "2024년 중반까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시장이 향후 18개월 동안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억만장자 헤지펀드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도 연준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빠른 내년 1분기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확신했다. 

이날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 오른 3만5950.89에 장을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0.38% 상승한 4567.80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0.23% 내린 1만4226.22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