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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피벗 용두사미 되나…트럼프 선전 속 '불길한'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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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50회 작성일 24-10-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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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 뉴욕채권시장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속도·폭에 대한 컨센서스는 아직 불안정하다. 연준이 50bp 인하로 야심 차게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했지만,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갈지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빅컷을 비판하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정책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세스 카펜터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의 경착륙 시나리오 중 하나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관세 정책 실현을 꼽았다. 트럼프 후보는 대중국 60% 관세, 10% 보편 관세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카펜터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가 제시한 관세 공약 두 개가 모두 시행된다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0.9%포인트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최대 1.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순히 경기만 부진해지는 것이 아니라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 국면으로 간다는 뜻이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대비)은 2.4%를 기록했다.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하는 막판에 다소 더딘 걸음이다. 트럼프 당선으로 물가 수치의 앞자리가 다시 바뀔 수 있는 셈이다.

이미 미국의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 후보가 집권했을 때 생각보다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가능성을 점친다. 일부 연구소는 6~9%대 물가상승률을 걱정한다. 재정적자 부담도 더해져 시장금리까지 높아지는 시나리오가 유력시된다. 중동 이슈로 유가마저 오른다면, 1970년대로 되돌아간다는 우려가 커질 것이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트럼프의 무역, 통화, 재정, 이민 및 외교 정책의 조합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보다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을 훨씬 더 높인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과거 폴 볼커 의장과 다른 행보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트럼프 진영에서는 이를 무력화할 복안을 생각한다는 점이 문제다.

트럼프 후보의 측근인 스콧 베센트 전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투자책임자(CIO)는 파월 의장의 임기가 끝나기 훨씬 전에 후임자를 지명해 레임덕을 유발하는 방법을 최근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을 때 재무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인사 중 한 명이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다.

이외 트럼프 정부에서 국내 정책 담당 부보좌관으로 근무했던 폴 윈프리는 연준이 경제에 개입하는 방식에 대한 변화부터 통화 정책 결정권을 빼앗아 국민에게 돌려주는 제도적 대안까지 다양하게 제언했다.

최근 트럼프 후보는 경합주 조기 투표에서도 경쟁자인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