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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은 총재 "경제 연착륙 위해 더 많은 금리 인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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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58회 작성일 24-09-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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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인포맥스) =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 연착륙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주정부 재무관 연합(NAST) 연례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노동시장 붕괴 없이 인플레이션 통제에 성공, 경제를 연착륙 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앞으로 내년까지 더 많은 금리 인하 조치를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년 1월 시카고 연은 총재에 부임한 굴스비는 "지난 2년간 내가 본 것은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대폭 낮아진 점"이라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어디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2022년 여름과 비교해 크게 낮아졌고 최근 수개월간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시장이 냉각되며 실업률이 4.2%까지 올랐으나 이는 많은 이들이 '완전 고용'으로 간주하는 수준"이라며 "연준 이중책무(물가 안정·완전 고용)의 양 축을 지금 상태에 고정시킬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경제 전반에 몇 가지 경고 신호가 있기는 하나 강점이 더 많다"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견고하다고 평했다.

그는 연준이 최근 '빅 컷'을 단행했으나 미국 금리가 여전히 20년래 최고 수준인 점을 상기하며 "경제 열기를 식히고자 할 때라면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겠지만 경제 상황이 지금 같기를 바란다면 그렇게 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고금리가 계속되면 지금 상태가 오래 갈 수 없다"면서 "경제 성장을 자극하거나 제한하지 않는 수준의 '중립 금리'(neutral rate)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50bp(1bp=0.01%) 인하 결정을 내렸다.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만의 금리 인하, 2022년 3월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나선 지 2년 6개월 만의 일이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에서 4.75~5.00%로 낮아졌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이 통상적이지 않은 50bp '빅 컷'으로 금리 인하 주기를 시작한 것을 불편하게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이중책무의 양 축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는 뜻으로 본다. 편안하게 느낀다"며 "경제 연착륙을 원한다면 연준이 국채 수익률 곡선에 뒤쳐져 있어서는 안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이 2%로 회귀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은 이상 인플레이션만이 아니라 고용시장 위험도 고려하는 것이 맞다"면서 내년에 더 많은 금리 인하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굴스비 총재는 "최초 금리 인하 시점 보다 더 중요한 건 물가와 고용을 모두 양호하게 유지한 상태에서의 장기적 경로(longer-arc view)"라면서 "우리가 그 조건을 지금처럼 유지하고 싶다면 앞으로 금리는 상당히 낮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 내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굴스비 총재는 지난 수개월간 줄곧 "연준이 조속히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굴스비 총재는 내년에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갖는다. 올해는 투표권이 없었으나 지난 7월 회의에서 당시 공석이던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를 대신해 투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