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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OPEC+ 증산 시점 미뤘지만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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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116회 작성일 24-09-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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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 뉴욕유가가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주요 산유국이 예정됐던 증산 시기를 늦추기로 하면서 장 중 오름폭을 확대했으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5달러(0.07%) 하락한 배럴당 69.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1달러(0.01%) 내린 배럴당 72.6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으로 WTI는 2023년 12월 12일 이후 최저치를 찍으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4거래일간 낙폭은 배럴당 6.76달러, 하락률은 8.91%에 달한다.

WTI는 하반기 들어 하락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마이너스 영역으로 들어갔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WTI의 상승률은 -3.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모처럼 유가 강세 재료가 나왔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는 당초 10월부터 예정됐던 증산 시점을 두 달 연기하기로 했다.

OPEC+는 다음 달부터 하루 18만배럴 규모로 감산량을 축소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연말까지 미루겠다는 것이다.

OPEC+가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시행했던 하루 220만배럴 감산 조치는 이번 달 말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는 OPEC+ 전체의 결정이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8개 산유국의 자발적 결정이었다.

이같은 소식에 장 중 유가는 1% 넘게 상승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으로 접어들며 오름폭을 거의 모두 반납했다.

리포오일어쏘시에이츠의 앤디 리포 대표는 "향후 몇 개월간 OPEC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요인들이 많이 있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예산이 균형을 잡도록 하기 위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5~90달러 선에 형성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리포는 "중국에서는 원유 수요가 약해지고 있고 미국에서는 이제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끝났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원유 재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거의 700만배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