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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둔 시장 "美 금리인하, 폭보다 시나리오…시장 소통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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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85회 작성일 24-09-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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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시장의 시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폭보다는 이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시나리오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설을 통해 "연준이 어떤 금리 인하 폭을 선택하든, 이후 금리 시나리오와 그 설명이 특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매체는 9월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경우, 이후 연내 금리 인하 예상 폭이 작다면 다소 '매파적 색채'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적극적인 금리인하 시나리오라면 "왜 이번에는 50bp가 아니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돼 후발주자라는 인상이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9월 FOMC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새로운 경제, 물가, 금리 전망이 발표된다.

지난 8월 말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때가 왔다"며 금리인하를 예고한 이후 시장은 금리 인하폭에 대한 '선제적 대응(Front-loading)' 여부에 관심을 모았다.

25bp로 인하를 시작할 것인지 혹은 50bp의 '배속 금리 인하'를 선택할 것인지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8월 경제지표는 결정타가 되지 못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에 따르면 신규 고용 증가폭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실업률은 하락해 강보합세를 보였다. 또 소비자물가지수(CPI) 임대료 관련 상승 압력이 다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바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직전 발표된 고용통계를 근거로 "노동시장은 연착륙이 지속되고 있지만 악화되지는 않고 있다"며 "이 판단은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금리인하 규모와 속도에 대해서는 열려있다"면서 "금리인하는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지만, 인플레이션이 안정된 상황에서 필요하다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에 대해 "솔직히 해석하면 금리인하의 기본 시나리오는 '25bp로 시작하겠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도 9월 50bp보다는 25bp 인하로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약세론자로 유명한 미국 씨티그룹의 앤드류 호렌호스트도 소비자물가 상승을 근거로 25bp 인하로 예상치를 바꾼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주요 언론에서 연준의 50bp 인하 옵션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기사가 쏟아지면서 시장의 시각은 흔들리고 있다.

씨티는 연내 세 차례 인하할 경우 총 125bp 인하폭을 유지했고, 세 차례 중 두 차례는 50bp가 될 것이라는 전망 자체는 바꾸지 않았다.

매체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시장과의 소통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인지에 향후 연준의 신뢰와 글로벌 시장 및 미국 경제 향방이 달려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0bp의 큰 폭의 금리인하에도 고용과 경기 연착륙을 예상하는 표준 시나리오와의 관계를 잘 설명하지 못하면 경기 판단과 정책 결정에 모순이 생길 수 있다"며 "연준 스스로가 고용 상황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면 경제와 고용, 물가가 요동치기 쉬운 데다 11월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도 앞두고 있어 시장과 조금만 어긋나도 혼란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